[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브라질에서 열리는 농기계 전시회에 참가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영업활동을 통해 브라질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최대 농업협동조합 전시회 코트리잘(Cotrijal)에 참가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코트리잘은 세계 각국의 업체가 참가해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하는 농기계 박람회다. 농업용 기구 및 기계장비 전시는 물론 관개 기술,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LS엠트론은 2013년 이후 매년 전시회에 참가해왔다.
올해는 박람회 전체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코로나19를 의식해 가상 플랫폼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 포럼 등 대면 행사는 관람객 수를 제한, 예약제로 운영한다. 전시업체 역시 오프라인 부스 외 가상의 디지털 스탠드도 마련돼 세계 각국의 관람객을 맞는다.
LS엠트론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라질 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제품을 적극 알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 공장 가동률이 급락한 것을 고려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나서는 것이다. <본보 2020년 3월 27일 참고 '코로나19 여파' LS엠트론 브라질 공장가동률 반토막> LS엠트론은 브라질 내 농사가 지속되는 한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LS엠트론은 지난 2013년 코트리잘에 참가, 트랙터 부스를 마련해 한국 농기계 업체로서는 최초로 브라질 시장 문을 두드렸다. 마케팅 목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고객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특히 LS엠트론은 브라질에 연 5000대 생산 규모의 트랙터 공장을 준공, 브라질 시장공략에 나서왔다. 브라질 핵심 농업 지역인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은 부지 면적은 총 8만㎡로 사무동, 공장동, 주행시험장 등을 갖췄다.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트랙터는 브라질과 중남미 전역에 공급된다.
브라질은 인도, 중국, 유럽, 미국과 더불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으로 손꼽힌다. LS엠트론의 브라질 생산공장 설립 당시 수요는 7만대 규모이며, 매년 평균 성장률은 30% 정도로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LS 트랙터는 브라질 전역의 60개 대리점을 통해 브라질 트랙터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브라질법인은 2013년 이후 매년 박람회에 참가해 왔으며, 올해에도 참가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