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바레인에 첫 '데이터 센터' 건설…MOU 체결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클라우드 거점으로 육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바레인에 처음으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향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클라우드 거점으로 육성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1일(현지시간)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EDB, 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건설과 MENA 지역 클라우드·IDC 허브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텐센트는 올해 말까지 바레인에 IDC를 건설할 계획이다. 바레인 내에서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도 강화하고 지역 클라우드 인재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정확한 투자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텐센트가 바레인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것은 중동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중동의 클라우드 시장 연평균 성장율은 2024년까지 1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2024년 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레인은 2019년 아마존 AWS 운영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화웨이의 데이터 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바레인 정부는 이번 텐센트와의 MOU를 통해 MENA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확보함으로써 중동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는 각종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서버컴퓨터 수천대 이상을 모아놓은 시설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저장되는 각종 데이터가 모이는 공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필수적인 시설로 분류된다. 

 

텐센트 클라우드 관계자는 "EDB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바레인의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지원하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전체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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