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 고밥점이 개점 8년 만에 현지 인기 넘버원 매장으로 우뚝 올라섰다.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적중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 인구가 많은데다 경쟁력있는 현지 유통업체가 없어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오픈한 롯데마트 고밥점이 최고 인기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밥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롯데마트 고밥점 매장을 구성한 것이 흥행 비결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고밥 지역에 고소득층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소포장 신선식품 비중을 기존 5%에서 30%로 6배 늘렸다. 국내 신선식품 담당 트레이너들이 현지에 파견돼 선진적인 신선식품 포장법, 품질 관리 방식을 전수했다. 여러 특화 매장을 조성해 차별화했다. 그린 가든(원예), 애니멀 프렌즈(반려동물), 모터 파크(자동차·오토바이) 등이다.
롯데마트 해외점포 출점 전략은 현지화다. 소매점포를 'K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꾸민 것도 일종의 현지화 전략에 속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현지화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2016년부터 PB상품을 개발해왔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PB 제품 상품품목수(SKU)는 1000개에 달한다.
이에 롯데마트는 대대적 프로모션을 펼치며 로컬 소비자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고밥점 오픈 8주년을 기념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내건 이벤트를 펼치며 로컬 소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우유, 식용유, 향신료, 칫솔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은 "롯데마트 고밥점 오픈 8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면서 "롯데마트 고밥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푸짐한 선물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