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R "일진 투자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가성비 우수"

흑인 등 LN 환자, 주요 치료 옵션 될 것
CR·PR 증가, 단백뇨 수치 감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이 최대 주주로 있는 캐나다 제약사 오리아나가 경구용 루푸스신염(LN)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의 효능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 출시를 확대하고 LN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다.

 

오리아나는 15일(현지시간) 임상경제평가소(ICER)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루프키니스가 비용 효과 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ICER은 적정 약가를 결정하고자 약물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이 기관은 루프키니스가 가격 대비 치료 효과가 우수한지를 검증해 발표했다.

 

ICER은 루프키니스가 LN 환자의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LN은 전신홍반루푸스(SLE)가 신장을 침범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LN 환자는 SLE 환자보다 치료 비용이 4배 이상 높다. SLE를 앓는 흑인은 LN이 발병할 확률이 4배 더 높다. ICER은 "루프키니스가 발병 가능성이 높인 흑인을 비롯해 LN 환자의 하위 그룹에 경제적인 치료제"라고 판단했다.

 

효능도 강조했다. 기존 방법과 루프키니스를 병행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염증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CR)가 두 배 증가했다. 염증이 일부 감소하는 부분관해(PR)는 눈에 띄게 늘었다. 소변으로 배설되는 단백량을 추정할 수 있는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PCR)도 50% 저하됐다.

 

오리아나는 ICER를 통해 루프키니스의 약효를 재확인하며 판매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아나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오는 2분기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고 일본에서도 승인 절차를 밟아 출시국을 넓힐 계획이다.

 

오리아나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루프키니스 공동 개발·출시의 손을 잡았다. 미국 캐털란트와도 루프키니스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2월 19일자 참고 일진그룹 투자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생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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