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팝아티스트 "엄마 생각나면 죠리퐁·새우깡 먹는다"…뉴욕타임즈 보도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어머니 그리움 해소·한국인으로서 정체성
'뮤즈이자 안식처' K-스낵…2017년 첫 내한공연과 에세이 기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계 미국 팝 아티스트 미셸 자우너의 원맨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는 '죠리퐁'과 '새우깡' 등 한국 과자를 먹는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뉴욕타임즈(NYT)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보도되면서 '죠리퐁'과 '새우깡' 등 한국 간식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일 미셸 자우너는 미국 NYT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 췌장암으로 한국인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한국 간식을 통해 어머니를 떠올리고 위로를 받는다고 전했다. '코리안 스낵'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뉴욕 브루클린 부시윅에 위치한 그녀의 아파트 내 커피 테이블이 △크라운제과 죠리퐁 △농심 새우깡 △롯데제과 말랑카우 등 한국 과자들로 가득했다고 묘사했다. 

 

자우너는 미국 전역에 70여 개 지점을 운영하는 대형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점 'H마트'에서 한국 간식을 구입한다. 그녀에게 H마트는 뮤즈이자 피난처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잡지 뉴요커에 '크라잉 인 H마트(Crying in H Mart)'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기고하기도 했다. 자우너는 에세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혈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그녀의 정체성, 음식이 형성할 수 있는 유대감, 어머니를 이해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자우너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계 미국인 음악가다. 자우너의 어머니는 자우너가 동료 뮤지션 피터 브래들리와 결혼한 지 2주 만인 2014년 10월에 사망했고, 어머니를 잃은 자우너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를 시작했다. 2016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모하며 만든 첫 데뷔 앨범 사이코폼프(Psychopomp)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에는 서울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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