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기아, 中 바이두 스마트카 플랫폼 '아폴로' 탑재

상하이모토쇼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향후 현지모델과 수입모델 OS기능 탑재 예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기아가 중국의 IT기업 바이두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바이두의 개방형 플랫폼인 '아폴로'를 중국에 출시할 모든 신차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GEN1 차이나 OEM 플랫폼과 브랜드 협력에 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와 바이두는 이날 협약을 토대로 △스마트 기능 업그레이드 △브랜드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델과 수입 모델의 경우 소형차 OS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바이두는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선도업체로, 특히 개방형 플랫폼인 '아폴로'는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받는 '레벨4' 주행 테스트를 1000만km 이상 진행했다. 바이두는 연내 20개 도시와 고속도로에 '아폴로 스마트 드라이빙 존'을 설정해 자율주행을 위한 스마트 도로를 구축하고 오는 2023년까지 범위를 100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두는 자료를 통해 "아폴로는 70개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미 600개 이상 모델에 장착됐다"며 "이번 전력적 파트너십 체결로 바이두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카 전환을 지원하고 중국인들을 위한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4년 바이두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지난 7년간 협력관계를 지속·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현대차·기아는 바이두는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의 기술력은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인정 받고 있으며 '아폴로'와 그 파트너들은 개방형 플랫폼 개발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는 현대차·기아의 중국 내 입지 강화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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