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교통 체증 완화, 인간 오류로 인한 사고 감소, 저렴한 교통수단 제공 등 도시 이동성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전기차 활용으로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글로벌 컨설팅펌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규모는 7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로보택시 시장의 경우 연간 60%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택시는 인간 운전자 없이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택시 서비스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이동수단이다. 대표적인 로보택시 업체는 웨이모와 테슬라가 꼽힌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완전 자율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애미에선 2025년 시운전 후 2026년부터 서비스 시행을 계획 중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로보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사이버캡(Cybercab)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량이다.
다만 아직까진 로보택시 시장 발전을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센서의 정확성, 날씨 적응성, 데이터 처리 속도 등 다양한 기술적 과제뿐 아니라 차량의 충돌 안전성, 충돌 회피, 그리고 충돌 후 생존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요건 등 법적 및 규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택시의 확산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법적, 그리고 대중적 수용성 측면에서 도전과제를 안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 및 다른 주요 국가와의 협력은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로보택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