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이 인도 스타트업과 손잡고 타타자동차에 진화된 차량용 음성인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도 음성 인터스페이스 플랫폼 회사인 민헙 커뮤니케이션(Munhip Communication·이하 민헙)은 하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민헙은 하만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력에 힘입어 타타자동차에 제공하고 있는 음성인식 플랫폼 'AVA 오토'의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VA 오토가 지원하는 언어를 대폭 늘린다. 초기 모델의 경우 힌디어와 영어만 인식했다. 조만간 타밀어, 벵골어 등 인도 방언까지 포함하고, 오는 2022년까지 주요 인도어를 모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VA 오토는 민헙의 차량 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다. 운전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오디오나 에어컨 등의 차량 내 기능을 활용하고 전화를 걸거나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인터넷 연결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민헙은 지난 2019년부터 타타자동차와 협력해 '타타 알트로즈', '타타 넥슨' 등의 차량에 음성인식 비서인 AVA 오토를 탑재해 왔다. 타판 바만 민헙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혁신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