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자율주행트럭 개발 나서…'라스트 마일' 포석

2022년까지 자율주행트럭 '상용화'

 

[더구루=선다혜 기자]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자율주행트럭 개발에 나섰다.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일컸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솔루션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회사를 통해 무인으로 상품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한다. 특히 알리바바는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트럭 1000대 투입,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알리바바는 무인택배가 가능한 물류로봇 '샤오만루'도 출시한 바 있다. 샤오만루는 한 번 충전으로 100km 운행이 가능하며, 매일 택배 500건을 배송한다.  

 

알리바바의 자율주행트럭 개발은 중국 정부 정책과 '라스트 마일' 솔루션을 직접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 이커머스 핵심 경쟁력이 '라스트 마일'로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것으로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특히 라스트 마일은 물류 비용 절반 이상을 차지, 사람이 아닌 자율주행이나 로봇으로 대체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알리바바가 노리는 사업 영역은 바로 자동차 산업이 아니라 물류 서비스 영역이라는 셈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 자동차 △인공지능 △언어인식시스템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른바 ‘마윈(馬雲) 때리기’에 따른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이커머스 시장은 자율주행 트럭차와 로봇들이 라스트 마일을 담당할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나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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