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용 SoC 스타트업, 자금 수혈

세미드라이브, 10억 위안 확보
중국개발은행 장비제조펀드·브이펀드 등 주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난징 세미드라이브 테크놀로지(Nanjing Semidrive Technology Ltd, 이하 세미드라이브)가 약 10억 위안(약 1770억원)을 확보했다.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연구에 투자해 자율주행차 수요에 대응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미드라이브는 최근 10억 위안을 조달했다. 중국개발은행의 장비 제조 펀드(CDB Equipment Manufacturing Funds)와 브이펀드(V Fund)가 투자를 주도했다. 중국은행 산하 BOC인터내셔널과 매트릭스파트너스 차이나, CTC 캐피탈 등이 동참했다. 중국 CV캐피탈과 판저우캐피탈이 자문 업무를 지원했다.

 

세미드라이브는 조달 자금을 고성능 차량용 칩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량의 지능화, 전기화로 증가한 고성능 차량용 칩 수요에 대응한다. 현재 내연기관차에는 한 대당 200~300개의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자율주행·전기차에는 2000개 이상의 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설립된 세미드라이브는 차량용 SoC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V9과 디지털 콕핏(디지털 계기판)용 X9, 중앙 게이트웨이용 G9 등 9시리즈 선보였으며 중국 국영 FAW를 포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유니드라이브(UniDrive)'도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까지 운전자 개입이 거의 없는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에 쓰이는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 치앙 세미드라이브 대표는 "진보된 칩 연구·개발(R&D)로 더 나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고 동시에 신뢰성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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