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베트남 북부 호아빈성 도로·관개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한다. 우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호아빈성 도로·관개 인프라 사업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로 개선을 통해 호아빈성과 국가 교통 인프라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사업과 홍수 예방을 위한 관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2조6000억 동(약 1300억원)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비 절반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지원한다. 호아빈성 인민위원회는 빠른 사업 착수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대출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업이 실제로 추진되면 우리 기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베트남은 증여등가액(지출액-현재가치로 환산한 원리금)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ODA 지원국이다. 작년 말 현재 증여등가액은 1억1600만 달러(약 133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