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1위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잘로와 손잡고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新)남방 주요 거점인 베트남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과 잘로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송금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메신저와 모바일뱅킹 앱을 연동한 서비스다. 잘로 채팅창 툴바에서 송금 아이콘을 클릭하면 신한베트남은행 모바일 앱의 해외송금 서비스로 화면이 넘어간다. 이후 수신자 정보와 송금액, 수신 은행, 이체 사유 등을 입력하면 바로 돈을 부칠 수 있다. 잘로는 '베트남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업체로 지난 2018년 6월 신한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인 '포켓론'을 공동 개발해 선보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그동안 잘로를 비롯해 △베트남 1위 전자지갑 모모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업체 그랩 △전자지갑 스타트업 모카 등 여러 빅테크 기업과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월 디지털 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별도 조직인 '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인 볼트 뱅크(Volt Bank)가 폐쇄 결정을 내렸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함께 금리 인상 압박이 더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볼트 뱅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향후 예금은 반환하고 담보 대출은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인터넷은행 등 금융 산업 신규 진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홍보해 왔다. 하지만 이번 볼트 뱅크 사태로 인터넷은행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도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사태는 올해 들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박이 주된 요인이란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자금 조달 부담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은행들이 기존 시중은행들과 경쟁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중은행들이 대대적인 재택 근무 전환에 나서면서 비대면화 작업이 빨라졌고, 이는 인터넷은행의 강점으로 부각돼 온 디지털 경쟁 우위가 잠식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볼트 뱅크는 이번 사태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독일 자회사 얼라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캡티브(전속) 차량 임대 플랫폼을 구축한다. 얼라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인 '패스트 라인 27(FAST LANE 27)'을 발표했다. 이는 얼라인이 앞서 지난 5월 2021년도 연례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처음 공개했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본보 5월 2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獨 자회사 '얼라인'이 공개한 중장기 로드맵은?> 얼라인은 우선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캡티바 리싱 사업을 강화한다. 임대 포털을 개발해 제조업체와 자체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차량을 판매한다. 얼라인은 작년 3분기부터 현대차·기아와 함께 포털을 테스트하고 있다. 독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얼라인은 또 오프라인 거점의 활용도를 높인다. 독일에서 가장 큰 독립 중고차 딜러인 아우토하우스24(Autohaus24)를 자동차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에 9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유상증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주당 110루피아의 가격으로 총 109억20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조2000억 루피아(약 1040억원)를 조달한다. 기업은행은 이 가운데 9999억 루피아(약 87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참고 2022년 2월 16일자 참고 : 기업은행 인니법인 유상증자 주주총회 통과>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1조2400억 루피아(약 108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70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뉴질랜드 은행연합회(New Zealand Bankers’ Association) 회원으로 가입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은행연합회는 국민은행 오클랜드 지점을 새로운 회원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뉴질랜드 은행연합회 18번째 회원이 됐다.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997년 뉴질랜드에 진출했다. 현지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오클랜드에서 지점 한 곳을 운영 중이다. 현지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개인금융을 주로 취급하면서 기업금융도 제공한다. 디지털 뱅킹을 통해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세전 순이익은 1300만 뉴질랜드달러(약 100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7억4100만 뉴질랜드달러(약 5900억원)다. 로저 보몬트 은행연합회장은 "국민은행의 가입을 환영한다"며 "이는 한국계 은행이 뉴질랜드 국가 경제와 은행 산업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기업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팜유 생산업체인 사위티 숨버르마스(Sawit Sumbermas Sarana)의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Bank Rakyat Indonesia)가 대표 주선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우리소다리은행을 비롯해 J트러스트·DKI은행·메이뱅크·BSI(Bank Syariah Indonesia) 등이 참여했다. 총 약정액은 4조3000억 루피아(약 3770억원)이다. 우선 3조6000억 루피아(약 3150억원)를 집행한다. 대출이자는 9%대다. 사위티는 보르네오섬 중부칼리만탄에 기반을 둔 팜유 업체다. 23개 팜유 농장과 8개 팜유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5억2700만 루피아(약 1억3400만원)를 기록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주요 사업 계획 가운데 하나로 기업금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기업 자금 수요 증가에 맞춰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 노력을 인정받았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IBC(Intellectual Business Community)와 인베스터매거진이 공동 주최한 '디지털 뱅킹 어워드 2022'에서 리스크 관리 부문을 수상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핵심자본(KBMI) 2급 은행 가운데 디지털 뱅킹의 위험 관리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부문별로 각 은행의 핵심자본 등급으로 나눠 총 33개 은행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를 설립하는 등 디지털 금융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출범 10개월 만에 36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섬나라로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2014년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이달 채권 발행을 통해 약 2500억원을 조달했다. 29일 베트남 채권시장협회(VBMA)에 따르면 BIDV는 이달 들어 4조4600억 동(약 248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 기간 베트남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같은 기간 베트남 군인산업은행(MB)이 2조6300억 동(약 1460억원), 베트남국제은행(VIB)이 1조 동(약 56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BIDV는 지난해 총 18조8470억 동(약 1조46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현지 은행들 가운데 세 번째를 기록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1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4조5310억 동(약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자 수익은 12조8260억 동(약 7120억원)으로 18.4% 늘었다.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1840조 동(약 102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4.9% 증가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토스뱅크가 모임통장과 금융상품 추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곧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7월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 또,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 씨티은행 대환대출 관련해서도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대출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으며,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중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한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부실 대출을 매각하며 자산 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특수목적회사(SPC)인 IDMB유나이티드에 부실 대출 4조1300억 루피아(약 3600억원)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2조6500억 루피아(약 2300억원)로, 할인율은 약 36%다. 부코핀은행은 부실자산 구조조정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작년 말 10.66%에서 올해 연말 5.94%로, 순 NPL 비율이 같은 기간 4.91%에서 3.60%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코핀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자산 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달 새로 선임된 이우열 부코핀은행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하는 것은 자산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부실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27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부실 자산 정리하겠다"…경영 정상화 박차> 현재 부코핀은행의 NPL 비율은 현지 은행권 평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코핀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이 삼성중공업 신조 발주로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국내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만 카타르 수주에서 제외된 줄 알았으나 정식 건조 계약이 늦어지면서 3사 모두 수주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은 삼성중공업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12척을 발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 조선업 수주 역사상 단일 계약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카타르의 첫 번째 예비 LNG 운반선 중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대형 선주 JP모건이 선박 계약에서 손을 떼면서 발주 취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조 척수에 대한 협의가 길어지면서 수주 공시가 늘어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카타르에너지의 LNG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프로젝트 포문 열지 못한 이유는> 김용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보다 수주 공시가 늦어진 이유는 건조 척수에 대한 협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라며 "기존 LNG선가 대비 낮은 가격에 수주를 했으나 반복건조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FG)이 SBI홀딩스 지분 10% 인수를 추진한다. 22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MFG는 SBI홀딩스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규모는 약 800억 엔(7592억1600만 원) 수준이다. SMFG는 일본의 전통적인 메가뱅크 그룹으로 탄탄한 기업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층 확보는 취약한 편이다. 반면 SBI홀딩스 계열사인 SBI증권은 일본 최대 온라인 증권사다. SMFG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젊은 고객층 유입과 함께 SBI의 온라인 증권 사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BI는 일본 내 4번째 메가뱅크가 되기 위해 지난 2021년 신세계은행을 인수하는 등 일본 지방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이자 지급 부담이 가중되면서 신규 자본 조달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양측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MFG는 지난 2020년 SBI 네오모바일 증권의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SMFG가 20%, SBI가 70%의 지분을 갖고 오사카 디지털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권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