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AMD, 우라늄 추가 탐사 신청

카파트랄라 보호림서 시추 진행…자원량 평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원자력에너지부 산하 AMD(Atomic Minerals Directorate for Research and Exploration)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우라늄 추가 탐사에 시동을 걸었다. 탄소 배출량 절감과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 투자가 늘면서 필요한 우라늄 수요를 자급자족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현지 산림환경부에 우라늄 탐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AMD는 2017년부터 산림환경부의 허가를 받아 안드라프라데시주 카파트랄라 보호림에서 20개 시추공을 뚫고 제한된 탐사를 수행해왔다. 퇴적물에서 우라늄 광화작용을 발견했다. 광화작용이란 광석이나 광물이 암석 속에서 형성되는 작용을 뜻한다.

 

AMD는 추가 시추를 통해 광화작용의 확장성을 확인하고 우라늄 자원량을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20개 시추공은 468헥타르(약 468만㎡)에 달하는 보호림의 약 30%만 차지할 뿐이며 남은 지역에서 시추를 더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라늄은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원전 활용이 늘어나며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2조 달러(약 2340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혔다. 첨단 원자로 개발과 건설도 포함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2020년 5%에서 2050년 1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 3위 이산화탄소 배출국의 오명을 벗고자 원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31년까지 총 22.4GW 용량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다.

 

인도는 수요 대응을 위해 자체 우라늄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2018년에는 2031~2032년까지 우라늄 생산량을 10배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자르칸드주 광산에서 우라늄 생산 확대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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