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뱅크, 즉시결제 스타트업 인수…美IPO 앞두고 몸값 높이기

전자상거래 즉시결제업체 스핀페이 인수
나스닥 상장 추진…연말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Nubank)가 즉시결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사업을 추가해 몸값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뱅크는 전자상거래 전용 즉시결제 플랫폼 업체인 스핀페이(Spin Pay)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핀페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PIX' 시스템을 기반으로 QR코드나 전화번호, 이메일 등 정보를 사용해 일정 한도 내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백화점, 항공사 등 220여개 소매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누뱅크는 2013년 5월에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이다. 현재 4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6월 이 회사에 5억 달러(약 5780억원)를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35조7040억원)로 평가받았다.

 

누뱅크는 최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을 주관사로 정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 나스닥에 상장할 방침으로, IPO를 통해 20억 달러(2조314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누뱅크의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약 47조27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본보 2021년 8월 17일자 참고 : 버핏이 찜한 누뱅크, '2.4조 규모' 美 나스닥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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