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엣시, AI 딥러닝 자연어처리 솔루션 스타트업 '코히어' 베팅

470억원 시리즈A 참여
기술기업·AI전문가 대거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로빈후드, 엣시 등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연어처리(NLP) 솔루션 스타트업인 코히어(Cohere)에 투자했다. 유망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각사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미래 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000만 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인덱스벤처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를 비롯해 △화상회의 플랫폼 슬랙테크놀로지스 △스마트 오디오 제조업체 소노스 △전자상거래 기업 엣시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미국 스탠포드대 인공지능연구소(SAIL) 소장인 페이페이 리(Fei-Fei Li), 인공지능 스타트업 코베리언트 창업자 피터 애빌(Pieter Abbeel), 우버 자율주행차 연구소장인 라쿠엘 우터슨(Raquel Urtasun) 등 세계 유수의 AI 전문가들도 대거 투자했다.

 

코히어는 구글 딥러닝 AI 프로젝트 연구팀인 구글브레인의 연구원 출신인 에이든 고메즈와 소프트웨어 기업 코텍스랩의 창립 초기 엔지니어 출신인 이반 장 등이 지난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코히어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수억개의 웹페이지를 읽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와 감정, 어조를 이해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모델로 구동된다. 기업들은 슈퍼 컴퓨팅이나 AI 전문 지식 없이도 사업 전반에 최첨단 자연어처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메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연어 이해는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기술적 기회"라며 "인간이 생성하는 모든 정보는 언어의 형태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춘 회사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과 기계 간 관계를 단순화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언어의 장벽을 제거하고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자연어처리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2억 달러(약 3조7470억원)에서 2025년 약 432억 달러(약 50조587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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