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전기항공기 릴리움, 美 IPO 조달액 '9720억→6840억' 축소

美스팩 퀠애퀴지션 주주 65% 투자 철회
현지시간 14일 거래 시작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릴리움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움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퀠애퀴지션(Qell Acquisition)의 기존 주주들이 투자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5억8400만 달러(약 684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8억3000만 달러(약 972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퀠애퀴지션 기존 주주 가운데 65%가 두 회사 간 합병을 앞두고 주식을 처분했다.

 

이에 대해 릴리움 측은 "이번 IPO 결과는 우리의 투자·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는 우리 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PO 외에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많은 대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릴리움은 다니엘 위간트를 비롯한 엔지니어와 뮌헨기술대 박사과정 학생 4명이 2015년 공동 설립한 전기항공기 회사다. 2017년 이후 2~5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오는 2024년 에어택시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릴리움은 합병을 완료하고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