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칸에너지, 리튬 추출 사업 재원 마련 급물살

1480만주 발행…주당 13.5호주달러
총 2억2100만 호주달러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리튬 개발업체 벌칸에너지가 주식 공모로 리튬 추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는 2억2100만 호주달러(약 1890억원)를 조달한다. 먼저 1480만주를 주당 13.5호주달러에 발행해 2억 호주달러(약 1710억원)를 확보한다. 13.5호주달러는 지난 13일 종전가였던 15.9호주달러보다 15.1% 할인된 가격이다. 캐나다 금융사 캔너코드 지뉴어티(Canaccord Genuity)와 미국 골드만삭스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벌칸에너지는 동일한 가격으로 주식을 공모해 2000만 호주달러(약 170억원)를 추가로 모금한다. 100만 호주달러(약 8억원)를 조달하는 안건도 최근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호주에 이어 독일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벌칸에너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프라임스탠다드(Prime Standard)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 상장을 통해 자금 확충을 모색한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벌칸에너지, 獨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벌칸에너지는 리튬 추출 인프라 구축과 생산 확대를 위한 사업 개발에 조달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벌칸에너지는 자회사 벌칸에너지리소스를 통해 라인강 상부 평원 지역인 오버라인그라벤(Oberrheingraben)에서 리튬 추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약 11억~17억 유로(약 1조5210억~2조3500억원)가 투입된다.

 

벌칸에너지리소스는 7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연내 첫 번째 파일럿 공장을 지어 2024년 연간 1만5000t을 채굴한다. 2025년 2만5000t을 추가, 총 4만t 규모의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4억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벌칸에너지는 오버라인그라벤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리튬을 글로벌 배터리,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7월 LG에너지솔루션과 1만t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8월 프랑스 르노에 2026년부터 5년간 매년 6000~1만7000t 규모 리튬을 납품하기로 했다. 글로벌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리튬 공급에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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