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구원 참여' 美 시카고대 연구팀, 배터리 발열 제어 연구 성과

열 원하는 곳으로 이동·차단 물질 개발
배터리 발열 난제 해소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소속 반도체 연구원이 참여한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박지웅 시카고대학 교수 연구팀은 30일 "열을 이동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수한 물질을 개발해 단열과 열전도성을 모두 잡았다. 연구팀은 초박막층을 쌓아 올리며 각 층을 다른 방향으로 회전시켰다. 동일한 층에서는 원자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만 층이 달라지만 방향도 바뀐다. 이를 토대로 열

을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구획 사이에 열 이동은 막도록 했다.

 

박 교수는 "실내와 실외 온도를 분리한 창문의 역할을 떠올리면 이 기술이 얼마나 유용할지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발열 관리가 관건인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 부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배터리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발열 문제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발열이 기기 성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칫 화재로 이어져 피해를 낳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화재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볼트EV와 볼트EUV, 현대자동차는 코나EV를 리콜했다. BMW와 포드도 일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의 리콜을 단행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공동 저자로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밟고 있는 삼성전자 소속 박치범, 시카고대학 대학원생 파우지아 무지드(Fauzia Mujid)·프리타이 포다르(Preeti Poddar)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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