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선언' 베트남, 경제활성화 신호탄

10월 1일부로 방역조치 완화…소비 활성화 조짐
뉴노멀 전환으로 3분기 봉쇄 리스크 최소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이 뉴노멀 전환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경제활성화 신호탄이 포착됐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발표하자 예상보다 빠르게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경제활성화 조짐이 보인다.

 

16일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 한 해 성장률은 연초 6.5% 대비 3.5~4%로 많이 하향됐으나 뉴노멀 선언 이후 활발해지는 소비활동과 기업활동 등은 경제 회복을 위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 

 

실제 완화된 조치 덕분에 베트남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사람들의 이동량과 교통 운송량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출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서비스 업종의 오프라인 매장들도 점차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도시 내, 지역 간 출퇴근이 다시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곧 소비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9월 말 뉴노멀 전환으로의 공식적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달 1일부로 베트남의 강력한 봉쇄조치는 완화되기 시작했고, 5월부터 시작됐던 긴 록다운도 막을 내렸다. 

 

7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 남부 주요 산업지역의 경제가 거의 멈추다시피하고 방역에 집중하는 기간을 보냈다. 방역조치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장기적인 경영활동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3분기 베트남 공식적인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7%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이 분기별 GDP를 공표한 200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라 생산지수도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 빠르게 주요 방역 조치를 완하하고 있어 호찌민시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있더. 백신 접종률 높은 군에서는 시범적으로 식당 영업도 허용하고 있다.

 

이성민 호찌민무역관은 "'위드 코로나'를 사전에 선포한 선진국에서도 높은 백신접종률과 상관없이 확진자 증폭 현상을 겪었다"며 "베트남 정부가 이전과 같은 강력한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하지는 않을지라도 이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은 회복기를 맞이하는 베트남 진출 전략을 잘 수립해 성장기의 파트너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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