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PC선 탱커 6척 수주

그리스 선사 발주, 베트남 자회사 야드에서 건조
2722억원에 건조 계약…2023년 4분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을 수주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베트남조선은 그리스 엠파이어 케미컬 탱커스와 5만DWT MR급 PC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확정물량 4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신조선가는 척당 3833만 달러(약 453억원)로 총 2억3000만 달러(약 2722억원)으로 알려졌다. 선박 납기는 오는 2023년 4분기이다.

 

엠파이어 케미칼의 신조 주문은 몇 달 전에 이뤄졌지만, 이제서야 주목받게 됐다. 엠파이어 케미칼이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야드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건 한국 조선소가 기술력은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베트남이 저렴해서다.

 

엠파이어 케미칼은 신조선을 인도받아 선대 확충에 나선다. 앰파이어 케미칼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선박 발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업 플랫폼을 확충하고 규모의 경제를 얻기 위해 제 3자 관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앞서 현대베트남조선은 스위스 기반 에너지기업 비톨(Vitol)과도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과 LR2 탱커 6척을 수주했다. 확정 물량 4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본보 2021년 6월 11일 참고 현대베트남조선, '3500억' 규모 유조선 6척 수주 임박>
 

선박수리 야드였던 현대베트남조선는 지난 2007년부터 선박 건조로 눈을 돌렸다. 주로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액 35억 달러 기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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