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인도의 플랫폼 기업 '모할라테크(Mohalla Tech)'가 추가 자금 유치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할라테크는 최대 6억5000만 달러(약 774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치를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모할라테크의 기업가치 5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 자금을 유치한다.
모할라테크가 대규모 시리즈F 투자 라운드 이후 4개월여만에 추가 자금 유치를 준비하는 것은 비디오 기반 소셜 커머스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모할라테크가 서비스하는 숏폼 플랫폼인 모지가 점차 인도 내 작은 마을과 도시 곳곳으로 확장되면서 수익 창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런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숏 비디오 플랫폼이 인도 전역 곳곳에서 제작자와 시청자를 확보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할라테크도 이에 맞춰 비디오 기반 소셜 커머스를 시작했고 이를 확장하는데 큰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할라테크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4개 인도 현지어를 기반으로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 콘텐츠 공유플랫폼 '셰어챗(ShareChat)'과 숏폼 플랫폼 '모지(Moj)'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6000만명, 콘텐츠 제작자는 5000만명에 이른다.
지난 7월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무어스트래티직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F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45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시리즈F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도 투자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