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원웹, 발사 실패 위성 잔해 제거

11번의 발사로 358기 위성 배치…최종 648기 목표
소프트웨어 문제로 1개 위성만 손실
잔해 제거 위해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과 파트너십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발사 실패한 위성 잔해 제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주 쓰레기 청소업체와 손을 잡고 탈궤도 위성을 수거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문제로 저궤도 안착에 실패한 위성 잔해 제거 서비스를 시도한다.

 

크리스 맥로린(Chris Mclaughlin) 원웹 규제·참여 책임자는 "기술이 안전할 때 궤도 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잠재적인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원웹의 위성 발사 실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출된 원웹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원웹은 11번의 발사를 통해 1200km에 358개 위성을 배치했으며, 이중 단 하나의 위성이 손실됐다. 실패 위성은 지난해 2월 6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 34기 위성 중 하나이다.

 

맥로린은 "원웹의 SL41 위성 실패가 궤도 상승 직전 발생한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소프트웨어 문제는 통신사의 성장하는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위성들에 대해 고쳐졌다"고 말했다.

 

원웹의 위성 잔해 제거는 올 초부터 본격화됐다. 원웹은 유럽우주국(ESA)의 선라이즈(Sunrise) 프로그램 하에 잔해 제거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ESA는 지난 5월 원웹과 아스트로스케일에게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위성 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원웹은 "아스트로스케일과 협력해 기술이 허락할 때 고장난 위성을 제거하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매우 이른 시기"라고 전했다. 

 

우주 쓰레기 작업 업체 아스트로스케일은 추적 위성이 하나의 위성만 자석을 이용해 포획하지만, 앞으로 3~4개까지 포획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에 1억 달러가 넘은 투자금을 유치했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우주쓰레기 제거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주 쓰레기는 골칫거리로 떠올라 위성과 우주 관광 못지 않게 항공 신사업으로 뜨고 있다. 

 

지난달 영국 우주국은 오는 2025년까지 저궤도(LEO)에서 두 대의 우주선을 제거하는 임무를 연구하기 위해 아스트로스케일과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ClearSpace)와 총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영국은 ESA 우주 안전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1억 유로(약 1332억원)를 투자하고, 지난 2018년에는 그물과 작살로 우주쓰레기를 수거해 대기권에서 태워버리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밖에 ESA는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와 함께 우주 쓰레기를 로봇팔로 수거하는 청소 위성 '클리어린스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한편, 원웹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위성 발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위성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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