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11년 만에 최대치

2010년 이래 최고치, 전년 대비 3.8% 증가
물가 상승으로 기업 수익 기대 부흥 못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에서 두 자리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발생한 기업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브라질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2010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금요일 초대형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로 인한 매출은 약 39억3000만 헤알(약 8356억원)이다.

 

상품 서비스와 관광산업연맹(CNC)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브라질에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처음 시작된 2010년 이래 최고치인 동시에 전년 매출보다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가구와 가전제품, 하우스홀드 유틸리티 제품이 주로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올해의 경우 같은 분야에서 약 20억 헤알(약 4252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 10.67%를 고려하면 올해 소매 매출은 작년 대비 약 6.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 부족으로 인해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과거 행사에서와 같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브라질 블랙 프라이데이는 2014년부터 전자제품 판매에 있어서 크리스마스 기간 판매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측면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매출이 전자제품 연간 매출의 약 1/5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올해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가 부족한 상황인데다 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부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에 브라질 가전제품 소비자 가격이 평균 3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선욱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은 "브라질 대도시의 코로나19 완화와 블랙 프라이데이의 대대적인 할인 판매 행사에 따라 올 연말에는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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