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뭐에요' 할리우드 장수커플 15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즈가 재혼 후 4일 만에 결혼 무효 신청을 내는가 하면 이혼과는 거리가 먼 할리우드 잉꼬부부가 있다. 

 

첫 만남서 한눈에 반했거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거나 사랑에 빠진 이유는 다양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 중인 건 할리우드 장수커플의 공통분모다. 

 

한눈 팔지않고 오랜 기간 서로만 바라보고 사랑을 이어온 할리우드 장수커플 15쌍을 소개한다.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최근 개봉한 영화 '알라딘'에서 지니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통한다.

 

지난 1997년 올해로 결혼 22주년을 맞은 이들 부부는 슬하에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결혼생활 동안 별거설, 이혼설 등 수많은 루머에 시달려 왔지만 모두 사실무근으로 두 사람은 여전히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윌 스미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라는 호칭 대신 '인생 동반자'라는 단어를 쓴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제이다는 우리의 관계를 '인생 동반자'라고 일컫는다"면서 "이는 말 그대로 남은 인생 동안 쭉 함께 있겠다는 뜻"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시카 알바와 캐쉬 워렌 

 

제시카 알바와 캐쉬 워렌의 첫 만남은 영화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지난 2004년 영화 '판타스틱 4'의 세트장에서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던 워렌을 보고 알바가 한눈에 반해 구애를 펼치면서 사랑이 시작됐다. 

 

이들은 2008년 결혼식 올린 후 11년째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 제시카 알바는 결혼 장수 비결로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휴 잭맨과 데보라 리 퍼니스 

 

영원한 '울버린' 배우 휴 잭맨과 데보라 리 퍼니스 부부도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꼽힌다. 특히 호주 출신의 영화 제작자 겸 배우인 데보라 리 퍼니스가 휴 잭맨 보다 13살이 많은 연상녀라 이들의 열애 소식은 화제가 됐다. 

 

나이 차이는 많지만 휴 잭맨이 유쾌한 성격의 데보라에 한눈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휴잭맨이 공원에서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해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게 된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지난 1996년 6월에 결혼한 이후 오랜 시간 불임으로 상처받고 2000년에 아들 오스카 맥시밀리안과 딸 에바를 공개 입양했다. 

 

두 번의 체외수정에 실패한 휴 잭맨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생물학적으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가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클라우디아 쉬퍼와 매튜 본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는 영화 제작자 메튜 본과 17년 간 결혼 생활을 이어 오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 주고 있는 할리우드 커플로 통한다. 

 

클라우디아 쉬퍼는 인터뷰를 통해 "본을 처음 만나자마자 그에게 푹 빠져버렸다"면서 사랑을 고백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만난지 16개월 째 되던 시기에 매튜 본은 클라우디아 쉬퍼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그림을 부탁하며 '결혼해줄래' 라는 문구를 담긴 그림을 선물하며 프로포즈했고, 클라우디아 쉬퍼가 이를 승낙하면서 평생 함께하기로 한다. 지난 2002년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사라 미셸 겔러와 프레디 프린즈 2세

 

사라 미셸 겔러와 프레디 프린즈 2세 커플의 인연은 1996년 공포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르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촬영장에서 시작됐다. 처음엔 좋은 친구 사이였으나 2년 후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만 함께하면서 사랑이 싹튼 것. 지난 2002년 9월 1일에 결혼한 두 사람은 올해로 결혼 17주년을 맞는다.

 


◇비욘세와 제이지 

 

'우정에서 사랑으로'. 비욘세와 제이지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커플로 꼽힌다. 

 

비욘세는 과거 한 잡지 인터뷰에서 "18살 때 미래의 남편을 만났고, 유명 래퍼와 19살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열애 소식은 비욘세 대표곡 '크레이지 인 러브'가 발표되면서 퍼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하면서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 4년간의 공식 열애 후 2008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11년째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 부부는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와 마이클 더글라스

 

결혼 19년 차인 캐서린 제타 존스와 마이클 더글라스의 첫 만남은 로맨틱과 거리가 멀다. 

 

제타 존슨에 따르면 이들은 1996년 프랑스 도빌 영화제 갔을때 동료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가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으나 더글라스가 제타 존슨을 못알아보고 그냥 지나치는 굴욕을 안겼다. 

 

이후 그의 친구였던 안토니오 안토니오 반데라스 그리피스가 다시 한 번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하면서 둘의 만남이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에도 더글라스의 유치한 작업멘트로 만남은 실패로 돌아갔고, 제타존스가 떠나는 날 더글라스가 진심어린 사과와 꽃을 보내 마음을 전하면서 사랑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트 블란쳇과 앤드류 업튼 

 

케이트 블란쳇과 앤드류 업튼 역시 첫만남에서 호감을 느껴 사랑에 빠진 커플은 아니다. 

 

블란쳇은 "업튼과 서로 친분은 좀 있었지만 처음부터 잘 맞지는 않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서로의 비호감은 호감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뀌면서 사랑에 빠진 이들 부부는 지난 1997년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두 사람은 "공통의 관심사를 키우는 게 결혼 장수 비결"이라고 밝혔다. 

 

◇리사 쿠드로와 미셸 스턴 

 

리사 쿠드로와 미셸 스턴 커플도 첫 눈에 사랑에 빠진 건 아니다. 1980년 후반에 스턴이 쿠드로 룸메이트와 연애를 하는 도중 처음 만난 이들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만나 로맨스가 성사됐다고 한다. 

 

사실 쿠드로는 첫 만남에서 스턴에 호감을 가졌지만, 당시 스턴이 그녀의 룸메이트 연인이라는 점을 알고 감정을 속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 돌아 만난 이들은 1995년에 결혼하면서 완벽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사라 제시카 파커와 매튜 브로델릭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는 1991년 뉴욕의 한 파티에서 매튜 브로데릭을 처음 만났다.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사귀기 시작한 이들 커플은 6년의 열애를 끝으로 가까운 지인과 친구를 초대해 서프라이즈 웨딩 파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결혼식 당시 파커가 웨딩드레스로 순백의 하얀 드레스가 아닌 블랙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됐다. 

 

올해로 22번째 결혼기념을 맞이한 두 사람은 결혼 장수 비결로 "서로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하지 않는 것"이라고 꼽았다. 슬하에는 1남 2녀 자녀를 두고 있다. 

 

◇카이라 세드윅과 케빈 베이컨 


올해로 결혼 31주년을 맞이하는 카이라 세드윅과 케빈 베이컨 커플의 사랑은 케빈 베이컨의 구애로 성사됐다. 

 

두 사람은 1987년 레몬 스카이 촬영장에서 만났으나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해 지나치다 케빈 케이컨의 구애로 1988년 결혼에 골인, 31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셀마 헤이엑과 프랑수아 앙리 피노

 

셀마 헤이엑과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지난 2006년 베니스의 한 행사에서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만남을 시작하면서 사랑을 싹틔웠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짧게 만난 적은 있지만, 베니스 행사장에서 제대로 대화를 나누고 커플로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셀마 헤이엑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피노가 이상형은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후 축구 등 관심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호감을 느꼈고 이후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들 커플은 2009년 베니스의 라페니체 극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10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톰 행크스와 리타 월슨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의 첫 만남은 톰 행크스가 출연하던 시트콤 '버섬 버디즈'의 한 에피소드에 리타 윌슨이 출연하면서부터 인여이 시작됐다. 당시 행크스는 결혼한 상태였고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에, 업무적 만남에 그쳤으나 이후 4년 뒤 재회한 두 사람은 연애의 감정을 키워오다 1988년에 결혼해 30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제이미 리 커티스와 크리스토퍼 게스트 

 

결혼 35주년을 맞이하는 배우 제이미 커티스와 배우 겸 감독인 크리스토퍼 게스트는 1984년 절친 롭 라이너의 자택에서 결혼식을 올려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제이미 리 커티스의 구애로 사랑이 이어졌다.  


◇메릴 스트립과 돈 거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한 배우 메릴 스트립과 돈 거머의 사랑은 메릴 스트립의 결별에서 시작됐다. 당시 사랑했던 남자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큰 아픔을 겪은 메릴 스트립은 전 남자친구와 함께 하던 아파트를 정리 후 오빠 친구에게 거처를 부탁했는데, 이때 신세를 진 사람이 바로 돈 거머였던 것.

 

거머가 여행을 떠난 동안 그의 집에서 지낸 스트립은 거머가 돌아온 후에도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며 사랑을 싹틔웠다. 이들은 1978년에 결혼을 했고, 이후로 41년째 서로의 곁을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장수 비결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건강한 결혼생활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32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와 브래드홀 △결혼 36년차 골디 혼과 커트 러셀 △결혼 39년째 접어든 사무엘 L. 잭슨과 라타냐 리차든슨 △결혼 61년차 제리 스틸러와 앤 미라 △결혼 66년차인 커크 더글리스와 앤 부이든스 커플이 할리우드 대표 장수커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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