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시, 삼성전기 물류 지원 총력

기업 212곳·527개 문제 해소
'오미크론 여파' 물류 차질 우려 해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중국 톈진시의 물류 지원을 받아 현지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톈진시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이동을 통제하며 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국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애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톈진시는 특별작업반을 구성해 삼성전기를 비롯해 현지 투자 기업들의 고충 해소에 나섰다. 212곳을 대상으로 원재료 공급과 완제품 운송, 노동 문제 등 총 527개 과제를 해결했다.

 

특히 교통 관련 부서와 협업해 원활한 물자 운반을 위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연구하고 12개 필수 산업들을 분류해 통행증을 발급했다. 북경시 경제정보화국과 협조해 톈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도인 북경에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 간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톈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말 춘제 연휴와 내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확산 조짐을 보이며 현지에서는 시안에 이어 톈진 봉쇄설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베이징 시민에게 톈진 방문 금지령을 내렸고 톈진 거주자도 베이징에 올 수 없게 했다.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며 기업들의 물류 운송에 차질 우려가 커졌다. 톈진시는 일부 기업에 예외를 두고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완제품 배송을 보장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재료를 받지 못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마스크와 방호복 등 코로나19 방호물자를 비축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톈진시의 지원으로 삼성전기는 코로나19의 피해를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에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공장을 지은 후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투자를 추진했다. 지난해 준공했으며 향후 IT와 전장용 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MLCC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3%를 기록해 일본 무라타제작소(3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6년까지 매출을 2019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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