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745조 '사상최대'…"핀테크·리테일테크 자금 몰렸다"

전년 대비 111% 증가
유니콘 2020년 569개→2021년 959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핀테크·리테일테크·디지털헬스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1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내놓은 '2021년 글로벌 벤처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지난해 벤처투자시장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벤처투자액은 6210억 달러(약 745조원)로 전년 2940억 달러(약 352조원)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의 절반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분기별 투자금액을 보면 △미국 921억 달러(약 110조원) △아시아 530억 달러(약 64조원) △유럽 220억 달러(약 26조원) 순이었다. 투자 건수는 아시아가 3297건(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3187건·35%)과 유럽(1841건·20%) 순으로 나타났다.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투자 건수를 집계한 메가라운드는 2020년 630건(1400억 달러·약 168조원)에서 2021년 1556건(3610억 달러·약 433조원)로 147% 증가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곳은 타이거글로벌로 투자 건수는 329개에 달했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의 수는 2020년 569개에서 2021년 959개로 69% 늘었다. 지역별 유니콘기업 수는 △미국 494개 △아시아 295개 △유럽 117개 △남아메리카 27개  △캐나다 16개 △기타 지역 10개 등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핀테크에 대한 벤처투자 건수는 4969건, 투자액은 1320억 달러(약 158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투자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리테일테크가 1090억 달러(약 131조원), 디지털헬스가 570억 달러(약 68조원)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핀테크, 리테일테크, 디지털헬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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