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창업 유니콘 4배 증가...마켓컬리 기업가치 전세계 2위

지난해 83개 기업 유니콘 달성…마켓컬리 33억 달러 2위 평가
점유율 14% 그치며 의미 퇴색 지적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여성 창업자가 1명 이상 포함된 유니콘 회사가 2020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유니콘 기업중 비중은 여전히 10%대에 머물며 정체돼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 반열에 오른 여성 창업 스타트업은 총 83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20년 18개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83개 업체 중 여성이 CEO를 맡고 있는 경우는 16곳에 달했다. 

 

지난해 유니콘 기업이 된 여성 창업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업체는 37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뉴욕 기반 HR 소프트웨어 기업 파파야 글로벌이었다.

 

2위는 김슬아 대표가 공동 창업한 마켓컬리다. 기업가치는 33억 달러.

 

여성 창업 유니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586개로 이중 여성 창업 스타트업은 14.2%를 점유했다. 2019년 이후 최고 점유율이지만 여전히 그 비중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성 창업 유니콘 점유율은 2013년 2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에는 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항목도 있다. 지난해 상장한 유니콘 124개 중 7개 회사를 여성 CEO가 공개를 이끌며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2020년에는 여성 CEO가 이끈 유니콘기업의 기업공개는 한 건도 없었다. 

 

크런치베이스 측은 "2021년 글로벌 벤처 자금 규모와 신규 유니콘 등장 기록이 깨졌다"며 "여성 창업 유니콘 스타트업의 점유율은 아직까지 의미있는 성광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수와 CEO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