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글로벌 공급망 '비상등'

최근 1개월 상하이항 300여척 대기…5년 평균 5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상하이 봉쇄로 인해 촉발되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연안 도시의 봉쇄 정책으로 항만·항공 물류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 도시 봉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현재 상하이항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고 방역 조치 조건에 부합할 경우 근로자와 화물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로자 거주지 봉쇄로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도로 통제에 따라 우회 배달, 수수료 상승, 배달 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이번 통제 정책으로 인해 컨테이너 화물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1단계 봉쇄가 이루어진 푸둥과 푸난, 그리고 인접 지역은 운송사, 물류창고가 집중된 최대 물류 허브로 영향이 더 크다.


해운데이터 제공업체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기간 상하이에서 선적 또는 하역을 기다리는 선박 수는 300여척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하이항에는 100여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었고, 2017~2021년 동일 기간 평균은 75척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했다.

 

앞서 선전는 지난달 14일 7일간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선전에 있는 세계 4위 규모 옌티엔항은 정상 운영이 됐지만, 노동력 감소로 적체 연장이 불가피했다.

 

선전항에서 막힌 물량이 광저우, 닝보, 상하이항 주변으로 대체 이송돼 해당 지역의 선박 적체가 이어지며 주요 항구 수송 속도가 느려졌다. 지난달 20일 기준 옌티엔항의 평균 정박 체류시간은 9.8일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3월 초부터 중국 내 지역 산발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통제가 강화된데다 중요 항구 효율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해 중국 주요 수출 목적지 중 하나인 유럽의 경기 둔화로 공급망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하이 통제 강화는 이미 도시 전역의 공급망과 물류 운영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운송사들은 인근 닝보항, 칭다오항 등으로 전환 배치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방역 통제도 심화됐고 또 선박이 몰리면서 일어나는 정체 현상 등으로 전 세계로 이어지는 공급망 여파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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