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먼트 투자' 빌이지, 3개월만에 2000만 달러 추가 투자 유치

랜드에이블 통해 대출 확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 있는 필리핀 BNPL(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스타트업 빌이지가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빌이지는 영국의 이머징마켓 신용기관인 랜드에이블의 승인을 얻어 2000만 달러(약 247억원) 대출을 받았다. 지난 1월 시리즈B 투자라운드로 110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3개월만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빌이지와 랜드에이블은 이번 추가 자금 유치 과정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신흥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금융 솔루션을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빌이지는 퍼스트디지털파이낸셜코퍼레이션이 지난 2017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BNPL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와 가전제품 판매업체 킴스토어, 필리핀항공 등 7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불과 1년 전 100여개 수준이던 가맹점 수가 7배 증가했다.

 

BNPL은 결제업체가 소비자 대신 먼저 물건 값을 지불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일정 기간 동안 결제업체에 대금을 분할 납부하면 된다. 결제업체는 가맹점에 수수료를 부과해 이익을 얻는다. 판매업체는 판매 대금을 한 번에 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빌이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필리핀 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빌이지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 팀이 구축한 비즈니스와 플랫폼에 대한 추가적임 증명"이라며 "향후 빌이즈가 필리핀에서 선도적인 BNPL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월 마감된 빌이즈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독일 최대 미디어 기업 휴베르트 부르다 미디어 산하 부르다프린시플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독일 핀테크 기업 레이즌의 공동창업자인 타마즈 게오르가제가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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