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가격인상 2차 해명…기자간담회서 논란 적극 설명

지난 3월 가격 인상·원재료 논란 여전… 대응 나서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 43% 中에서 나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오리온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난달에 초코파이의 가격과 원재료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오리온은 즉각 해명에 나섰음에도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9일 중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가격과 원재료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올렸다"는 괴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한국에서 유통하는 초코파이엔 코코아 파우더를 쓰지만,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건강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 대체물을 사용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리온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9월 가격을 인상한 것이 현재 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 작년 초코파이의 가격을 인상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하반기에 설탕 가격은 20%, 포장용 상자는 10%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은 "중국에서 제품 가격이 인상된 것은 11년 만의 처음"이라며 "제품 3개의 가격만 6~10% 조정했고 나머지 25개의 제품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의 원재료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제품의 원재료 차이는 없다"며 "한국과 중국 간 성분명 표기법이 달라 생긴 오해"라고 했다.


오리온이 초코파이 논란에 대해 2차 해명까지 나선 이유는 최근까지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소셜미디어에선 오리온 초코파이 대신 중국 제품을 먹자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게시물에는 많은 추천과 함께 "진정한 애국자", "우리는 속이는 기업 제품은 사지 말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5000억원) 중 43%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095억원으로, 2020년 대비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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