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 INFO ERFA 2025 참가

국방 관계자들에 K239 천무 소개하고 협력 방안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서 열린 방산 행사에 참가했다.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협력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INFO ERFA 2025'에 참가해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K239 천무'를 선보였다. 북유럽 국방 관계자들과 정밀타격, 상호운용성을 주제로 논의하고 노르웨이 방산 역량 강화 및 산업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천무의 우수성과 유연성을 집중 홍보했다. 천무는 다양한 제조사의 차량 위에 발사대를 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갖추고 있어, 폴란드 수출 사례처럼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과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239mm 유도 로켓, 230mm 무유도 로켓 뿐만 아니라 구소련 시절부터 유럽에 널리 보유된 122mm 탄약과도 호환 가능해 노르웨이군이 보유한 기존 탄약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INFO ERFA는 노르웨이 방위산업협회(FSI)와 경제인연합회(NHO)가 주최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노르웨이 국방참모총장, 국방부 차관, 국방장비청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420여 명의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국방 전략과 정책, 기술 등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오슬로에서 '한화-노르웨이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천무 도입을 적극 제안하는 등 노르웨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행사에는 노르웨이 주요 방산업체 관계자 30여 명과 서민정 노르웨이 한국대사가 참석해 한화의 기술력을 알렸다.

 

노르웨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노르웨이 정부에 K9 자주포 2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했으며, 2022년 추가 수주 물량도 최근 공급을 완료했다. 노르웨이군이 운용하는 K9 자주포는 '비다르(VIDAR)'라는 제식명으로 불리며 현지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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