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감소 등 세계 경제 위축"…미중 무역전쟁 우려 한목소리

-IMF·MSI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 부정적 전망 이어져

[더구루=김병용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해상 물동량 감소 등 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주요 연구기관들이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G-20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전쟁의 종지부가 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25일 해운컨설팅 업체 무어스티븐스(Moore Stephens)가 최근 3개월 동안 '해운 시황 전망 신뢰도'(Shipping Confidence Survey)를 조사한 결과, 평균 지수는 6.1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월 6.2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아시아 지역의 해운 시황 전망 신뢰도 5.8에서 6.0으로 상승했고, 북미 지역은 5.6에서 6.4로 올랐다. 반면 유럽은 6.3에서 6.1로 하락하며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무어스티븐스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아랍만의 긴장 고조, 브렉시트 협상 실패 등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는 정치 불안 용인을 고려하면 지수 하락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해운시황분석 전문기관 MSI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이 기관은 "미중 무역전쟁의 재개로 인해 수요 감소 가능성이 커져 용선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아시아-미주 물동량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나,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관세부과로 이어지면 최대 5%에 달하는 물동량 감소가 예상돼 선사들의 공급량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용선시장의 수요도 용량 기준 5%가 감소하며 특히 6000~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선박 수요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MSI는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중 상호 관세부과로 인해 양국 경제성장률이 0.1~0.6%, 세계 경제성장률은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전쟁이 지속될수록 물량 감소폭은 더 커져 내년에는 0.6%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글로벌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수입량이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기적으로 중국산 제품의 수급루트를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급격한 물동량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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