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 없다"…절박해진 日백화점의 '생존법'

소고세이부, 6개월마다 백화점 테마 설정 쇼룸 설치
다카시마야 신주쿠점, 쇼룸 스토어 1호점 오픈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백화점업계가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생존 방안에 고민하고 있다. 급기야 판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변화에 칼을 빼들었다.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일본 백화점업계 전반에 흐리고 있다.  

 

5일 마루이·소고세이부·다이마루마쓰자카야·다카시마야 등 일본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쇼룸을 판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여성, 중장년층에 맞춰져 있던 백화점의 고객층을 MZ세대로 늘리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백화점업계는 D2C(Direct to Consumer)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객이 실제 상품을 만져보고 품질을 확인할 체험형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D2C 기업이란 상품을 자체적으로 기획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소매점을 경유하지 않고 EC(전자 상거래)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D2C 기업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침체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영업 방식을 구축해 MZ세대와 소통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고세이부는 6개월마다 백화점 테마를 설정하고 테마에 어울리는 브랜드를 파트너로 선정해 쇼룸을 설치한다. 다카시마야의 경우, 신주쿠점에 쇼룸 스토어 1호점 '미츠 스토어'(Meets Store)를 오픈한다. 미국 스타트업 쇼필드도 올여름부터 일본에 체험형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는 담당하는 브랜드와 방문객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D2C 기업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소비자는 상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기 전 백화점 쇼룸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데다 직원에게 설명을 들어도 당장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어서다.

 

야마자키 메구미 코트라 일본 나고야 무역관은 "백화점 업계가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백화점으로 전환됨에 따라 D2C 기업과의 협업은 양측이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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