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 "FA-50 구입 고려"…국산 경전투기 비상하나

크지슈토프 플라텍 대변인 트위터서 공개 언급
KAI에 36개월 내 납품 가능 질의서 보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가 폴란드에 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할 전망이다. 

 

크지슈토프 플라텍(Krzysztof Płatek)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르샤바가 폴란드 공군의 잠재적인 증원 수단으로 KAI FA-50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AI의 제안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FA-50이 폴란드 공군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I의 FA-50 수출 소식은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이 방한 중 KAI를 방문하면서 가시화됐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전 경남 사천 KAI를 방문해 FA-50을 살펴봤다. 

 

특히 폴란드는 최근 FA-50 경공격기의 성능 개량 버전을 36개월 내 납품할 수 있느냐는 질의서를 KAI에 보내 FA-50 도입에 긍정적인 뜻을 전했다.

 

폴란드는 공군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미그(MiG)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면서 이를 대체할 전투기로 FA-50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KAI는 부와슈차크 장관 방한에 앞서 FA-50 폴란드 수출을 타진했다. 국방부 차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고위 대표단이 폴란드를 방문한 것. 대표단은 미그 대체로 FA-50을 제시했다. <본보 2022년 4월 8일 참고 한국형 경공격기 FA-50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다만 FA-50 도입 시 기반시설에는 격납고가 포함되지만, 예비품과 소모품은 물론 물류와 훈련의 범위 내에서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만든 FA-50은 초음속 성능과 이미 폴란드에서 운용 중인 F-16 모델과의 호환성이 높다. 현재 F-16 함대의 인벤토리에 스나이퍼를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를 포함해 전 세계 27개 공군에서 사용하는 LM 스나이퍼 조준 포드의 통합을 완료했다. 또 능동형 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 세트도 장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폴란드는 KAI의 전투기 FA-50 외 이탈리아제 무장으로 전투 가능한 레오나르도 자회사 알레니아 아에르마키가 제조한 M-346 전투기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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