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한파 ... MS, 트위터 등으로 전방위 확산

넷플릭스 300명, 마스터클래스 120명 해고
마이크로소프트·우버 등 신규 채용 중단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고용시장에 인력 구조 조정과 채용 한파가 불어닥친다. 심각한 인플레이션 현상에 더해 금리 인상까지 이뤄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테크 업계에서 정리해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주로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인력 구조 조정 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정리해고 현황을 보여주는 플랫폼 레이오프fyi(Layoffs.fyi)를 보면 넷플릭스가 지난 23일 300명을 해고한 가운데 온라인 교육 구독 플랫폼 기업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와 하우스 렌털 비즈니스 기업 ‘벙갈로(Bungalow)’도 지난달 22일 각각 120명과 70명을 해고 조치했다.

 

채용 동결이나 축소 계획을 밝힌 기업도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인텔(Intel)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 업계의 △메타(Meta) △트위터(Twitter) △스냅(Snap)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부동산 중개 플랫폼 기업 △레드핀(Redfin),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까지 모두 신규 채용을 중단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때문.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198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주식시장까지 요동치면서 기업들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단기간 가장 효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줄이거나 감원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인력 감축 현상이 장기적으로 더 큰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테크업계 채용 전문가 크레이그 베어드노는 “지금 빈번하게 일어나는 업계의 인원 감축 현상은 마치 핵폭탄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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