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심'인 GS, 40개국 정조준…국제미용성형학회서 경쟁력 알려

GS글로벌 파트너십 덱스레보, 세계 3대 미용학회 참여
'고우리' 유럽 인증… EU, 동아시아, 중국으로 사업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GS그룹이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은 덱스레보가 세계 3대 미용 학회로 꼽히는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에 참가해 경쟁력을 알렸다.
 

4일 덱스레보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MCAS 2022에 참석해 의료진 및 유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고우리는 지난 4월 모나코에서 열린 AMWC에서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최고의 주사형 콜라겐 유도물질'(Best injectable Collagen Inducer) 부문을 수상한 만큼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우리는 액상형 고분자 관련 고유 기술인 ‘CESABP(Collagenesis-Enabled Solubilized Active Biodegradable Polymer)’를 적용, PCL을 미립자화해 액상 형태로 만든 필러다. PCL은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체내 안전성이 입증된 생분해성 물질이다. 체내 지속 기간이 길며 특히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가 탁월함에도 피부 내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액상화 기술의 구현이 어려워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우리는 지난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CE(유럽 인증)를 획득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유럽지역을 비롯해 40개국 이상에서 유통을 논의하고 있다. 터키에서 1000만달러(약 127억원)규모의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EU, 동아시아, 중국으로 사업 확대를 노린다.


덱스레보 관계자는 "이번 학회는 고우리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덱스레보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GS그룹의 바이오사업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GS는 종합상사 계열사 GS글로벌을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 덱스레보(DEXLEV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필러 시장 개척에 나선 바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덱스레보와의 협업은 GS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우리는 국내에선 임상종료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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