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조코바' 日 긴급승인 힘 실리나…전문가 긍정평가

간사이병원 교수 "부작용 적고 폭넓게 사용 가능"
20일 日서 긴급사용승인 발표…국내 상용화도 주목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오는 20일 일본 긴급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조코바가 긴급사용승인되면 국내서도 상용화에 무게가 실린다. 일동제약이 일본 승인 이후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7일 일본 간사이TV는 간사이 의과대학 부속 병원 미야시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코바의 긴급승인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의에서 찬반양론에 대한 입장도 다룬 데 이어 조코바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야시타 교수는 조코바의 임상 2상에서 밝혀진 최대 강점으로 바이러스양을 조기에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특히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체내 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률이 적다는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 중증화를 부작용 없이 차단한다는 것이다.


앞서 경구용 치료제 2종류가 출시된 만큼 3번째 치료제로는 상업성이 떨어지지 않냐는 질문에 미야시타 교수는 증상에 경중을 떠나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구용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또 젊은 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조코바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발생했는데, 조코바는 변이와 무관하게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치료 효과를 낸다.


조코바의 특장점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은 시오노기와 100만 분의 약을 공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연내 1000만 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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