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 대기업, 탄소중립 실현 가속

203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대세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의 공장의 엄청난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중국에서 IT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실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의 '중국 IT 선도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를 다뤘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2020년 9월 22일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해 206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후 재생에너지 개발, 탄소배출권 구매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홰할 수 있는 방안을 통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중국 최대 게임 회사인 텐센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2월 24일 '텐센트 탄소중립 목표 및 동선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선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2021년 탄소 배출량은 511.1만 톤이다. 텐센트는 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활용 등의 방법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탄소배출량은 2020년 기준 951.4만 톤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종이포장지 슬림화 등을 통해 종이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해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 '넝하오바오'를 활용해 일평균 1400개 기업에서 200만 kWh의 전력과 10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징둥은 전국적으로 분포한 12개 물류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기 시작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전기차 등 신에너지 물류차를 전면 배치해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또한 알리바바와 같이 종이 택배박스를 슬림화해 연간 20여만톤의 펄프 사용량도 줄이는데 성공했다. 징둥은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이며 이후 빠르게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는 지난해 6월 데이터센터, 스마트교통, 스마트 클라우드, 공급체인 등 주요 분야에 탄소중립 방안을 도입,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특히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을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로 변경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사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만큼 빠르게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은 "2021년부터 중국 IT선도기업들 또한 탄소중립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초기단계에 머물러있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사슬 개편이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IT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의 공장이라며 수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온 중국도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는 것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1850~1900년 대비 1.1%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인류의 산업화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온실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현재 지구 평균온도를 1.5도가 올라가는 선에서 억제하기 위해 탄소 중립을 얘기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1.5도가 올라갈 경우 최고기온은 1.9℃가 올라가고 극한기온 발생빈도가 8.6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가뭄은 2.4배 증가하고 강수량은 1.5배 증가, 강설량은 5%감소, 태풍강도는 10%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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