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뉴저지·캔자스에 이어 뉴욕주에도 신규 매장을 연다. 2030년까지 파리바게뜨 매장 1000곳을 오픈한다는 SPC그룹의 야심찬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뉴욕주 이타카에 카페형 베이커리를 오픈한다. 매장은 이타카 이스트스테이트 스트리트 인근에 위치한 세이지 빌딩(Sage Building) 1층에 있다. 오픈 예정 시기는 다음 달이다.
이타카 매장은 미국에 정착한 한국 이민자가 운영한다. 미국·한국 식문화에 정통한 만큼 시너지를 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베이커리를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현지 주류 상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에 이어 유통업계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중부 지역에 매장을 확대한다. 2030년까지 매장 1000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 사업 목표로 150건 가맹 계약과 56개 점포 출점을 정했다. △워싱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텍사스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 매장을 연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시장 진출과 동시에 제품 300여 개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38위에 올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매출을 1억7300만달러(약 2150억원)로 추정하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상위 500위권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