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리온 제작·정비 자격 증명

KUHC-1 헬기 제작부터 정비까지 전 과정 자격 갖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용을 소방용으로 개조한 수리온(KUHC-1) 헬기 제작증명에 이어 정비업무 자격까지 획득했다. 이로써 KAI는 수리온의 설계-제작-정비 등 항공기 제작 전 과정에 대한 자격을 갖추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7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에 대한 제작증명(Production Certificate)을 획득했다.

 

KAI는 수리온 제작증명 획득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수리온 헬기의 품질관리와 제작양산체계 적합성 평가를 받았다. 이후 최종 평가완료 검토보고를 거쳐 제작증명을 획득하게 됐다.

 

수리온은 군용을 소방용으로 개조한 헬기로 기상 레이더와 물탱크, 응급 구조 장비를 추가 장착했다. 진화와 응급환자 이송, 구조 임무에 최적화된 헬기이다. 외산 대비 안전성과 기동성이 우수하고,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이나 기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제작 증명에 앞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 제한형식증명(RTC)을 획득하기도 했다. 수리온이 민수헬기로 인증받고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

 

KAI는 수리온의 제한형식증명과 제작증명을 모두 획득함에 따라 KUHC-1 후속 양산기인 '중앙119 1호기' 납품부터 국토교통부의 설계와 제작 과정에 대한 검사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정비업무 한정까지 획득함에 따라 설계-제작-정비 등 항공기 제작 전 과정에 대한 자격을 갖추게 됐다. 

 

KAI는 부산지방항공청의 정비조직절차 교범, 정비인력명부 등 서류검사에 이어 KUHC-1 정비격납고 등 현장 검사를 통해 정비조직인증(Approved Maintenance Organization) 정비업무 범위에 수리온 계열 항공기에 대한 정비업무 한정을 추가로 획득했다.

 

KAI는 "민수 수리온 계열 항공기에 대해 운항정비와 공장정비, 관련 부품의 상태검사와 감항승인서 발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관용헬기 운영기관에 대한 정비지원과 장비 부품을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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