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K-콘텐츠' 新시장 부상

印 미디어·엔터 시장 2025년 41조 전망
2020년 넷플릭스 韓드라마 시청자 370%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K-콘텐츠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우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의 '반등하는 인도의 M&E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M&E 시장 규모는 215억 달러(약 28조1400억원)로 전년 대비 16.4% 성장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해 310억 달러(약 40조5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문별 규모를 보면 2021년 기준 TV가 96억 달러(약 12조57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 미디어(41억 달러·약 5조3700억원) △인쇄매체(30억 달러·3조9300억원) △온라인게임(14억 달러·1조8300억원) △영화(12억 달러·1조5700억원) 순이었다.

 

인도 M&E 산업은 △강력한 수요 △값싼 데이터 △정부 디지털 경제화·투자 유치 정책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다.

 

인도 소득 증가와 이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4G·휴대용 장치의 높은 보급률, 젊은 연령층의 증가는 이러한 수요를 촉진했다. 2020년 모바일 이용자 수는 2018년 대비 56% 증가한 7억4800만명에 달하며, 올해는 9억3100만명으로 94%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의 데이터 비용은 GB(기가바이트)당 0.09달러로 미국(8달러), 영국(1.39달러) 등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이에 인도에서는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별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2025년 TV와 OTT 부문 소비에서 지역 콘텐츠 비중이 각각 60%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200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M&E부문 FDI(외국인직접투자) 97억 달러(약 12조6900억원)를 유치했다. 이는 전체 FDI의 1.6%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고자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케이블 유통 부문을 디지털화하고 케이블·DTH(Direct-To-Home) 위성 플랫폼 부문 FDI 한도를 74%에서 100%까지 늘렸다.

 

또 최근 인도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문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넷플릭스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인도 인구는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자료를 보면 방탄소년단(BTS)는 2020년 인도에서 네 번째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모바일 평균 이용시간은 크게 늘어났으며 모바일 앱 사용의 80%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데 쓰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M&E 산업은 매우 거대한 시장이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도는 한국 문화의 불모지였지만 현재는 비교적 많은 한국산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한국의 기업들과 문화가 더욱 적극적으로 인도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는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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