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33.3兆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韓 루트로닉 주요 기업으로 성큼

루트로닉 의료용 레이저기기, 해외 수출 83% 기록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루트로닉을 주요 기업으로 꼽았다. 루트로닉은 매출액 기준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국내 1위, 글로벌 5위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3일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2029년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48억4000만 달러(약 33조2608억원)로 예상된다. 지난해 104억7000만 달러(약 14조193억원)에서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11.4%에 달한다. 고령화 시대로 가속하는 과정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가 구조적 성장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브릿지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주요 업체로 △루트로닉 △루미니스(Lumenis) △상하이 포선 파마슈티컬 그룹(Shanghai Fosun Pharmaceutical Group Co. Ltd.) △시노슈어(Cynosure) △캔 델라 메디컬(Candela Medical) △에어로라스 코포레이션(Aerolase Corp) △큐테라(Cutera) 등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루트로닉이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이끌어갈 주요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1997년 설립된 루트로닉은 의료용 레이저기기 개발·생산·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6억원이며 이 중 수출이 8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의료용 레이저기기를 대만에 수출한 이후 2003년 국내 레이저기기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80개국에 각종 기기를 수출하면서 판매 주요 거점인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 총 4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외 지식재산권 697건을 보유 중이다. 루트로닉 제품은 국내외적으로 치료 효능을 인정받아 2021년 말 기준 관련 논문 400여 편이 임상 발표됐다.


루트로닉 의료용 레이저기기는 국내 피부과 10곳 중 8곳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내 대학병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도 유명 피부과 원장들이 루트로닉 장비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 브릿지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 성장, 루트로닉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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