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LNG선 굴기다"…중국, 한국 추격 '속도'

중국 조선소 연간 최대 30척 LNG 운반선 건조
덴마크 셀시우스 중국에 LNG선 발주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뛰어든 중국 조선소가 연간 최대 30척의 신조선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NG 운반선 건조 강국인 한국 조선소를 바짝 추격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는 LNG 운반선 건조에 대한 중국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향후 몇 년 내 20~30척의 LNG 운반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장난조선소, 대련조선소(DSIC), 양즈장조선 등 3개 조선소가 제품 목록에 LNG 운반선을 추가했다. 

 

이미 CMH 하이먼(Haimen)으로도 알려진 CMHI 장수(Jiangsu)가 LNG 운반선 설계를 준비했으며, 프랑스의 격납 시스템 설계자 GTT와 협력해 멤브레인 유형 화물 탱크 건설에 대한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최초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조선소인 후둥중화조선은 수년 동안 수주서를 늘리고 있다. 올 한해에만 LNG 운반선 36척을 수주했다. 후둥중화의 경우 현재 LNG 운반선 발주잔량이 30척 이상 규모로, 신조선을 수주한다 해도 2028년은 돼야 인도가 가능하다.

 

장난조선소는 애드녹(ADNOC)L&S를 위한 LNG 운반선 시리즈 건조에 여념이 없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산하 해운물류 부문 자회사인 애드녹 L&S는 지난 상반기 같은 조선사에 17만5000CBM 선박 총 6척을 발주했다.

 

DSIC 역시 지난 4월 자국 China Merchant Group(CMG) 산하 선사인 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CMES)와 확정 2척과 옵션 2척으로 이루어진 17만5000CBM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조선소도 LNG 운반선 신조 건조를 위해 중국 조선소로 눈을 돌렸다.

 

덴마크 셀시우스 탱커(Celsius Tankers)는 LNG 운반선 선단 확대를 위해 중국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과 중국상선중공업(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CMHI) 상대로 최대 12척의 신조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후둥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 대련조선소는 신조 발주사로 검토되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막대한 신조 수주 잔고를 쌓았고 셀시어스가 쫓고 있는 인도 날짜의 슬롯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대형 LNG 조선소는 2026년까지 남은 슬롯이 거의 없으며 2027년 선석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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