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中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감소

하이엔드 제품 수요는 증가…시장 재편 움직임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 2분기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감소세 속에서도 하이엔드 제품의 수요는 일정하게 유지되면 시장 재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은 2857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3.3%나 감소했다.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은 매년 20%씩 성장해왔다. 

 

부문별로는 무선 이어폰과 같은 음향 디바이스는 1618만대가 출하돼 23.2%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의 출하량은 1273만대로 22.1%가 감소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2.3%가 감소한 846만 대가 출하됐다. 성인용 시계는 423만대로 14.5%, 아동용은 424만대로 1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밴드의 경우 383만대가 출하 돼 전년 대비 40.2%로 출하량이 급감했다. 

 

IDC는 이런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매력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선 이어폰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대대적인 가격하락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기존과 같은 혁신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워치와 손목밴드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출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2022년 상반기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2022년 상반기 2000위안 이상 고가 제품의 출하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 저년 대비 29%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점차 하이엔드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IDC 관계자는 "성인용 워치 시장의 판매가 단기적으로 하이엔드 시장의 성장의 영향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손목 밴드 시장의 경우 장기적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건강 모니터링과 같은 추가 기능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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