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의 트위터 인수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가 예고된대로 상장폐지된다. 트위터는 향후 구조조정을 거친 후 재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26일(현지시간) 상장폐지 통보를 통해 '트위터'가 11월 8일(현지시간) 상장폐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폐지 통보는 25일(현지시간) 오후 일론 머스크 CEO가 인수대금 440억 달러(약 62조5500억원) 중 130억 달러(약 18조4800억원)의 대출절차를 시작한 후 발표됐다. 모든 인수 절차는 28일(현지시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대금은 440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톤급 인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를 바로 비상장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사모펀드 자금을 수혈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상장사 전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실제로 사모펀드들이 기업을 인수한 후 상장폐지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의 몸값을 키워 재상장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도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상장폐지하고 3년내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 출근했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도 '치프 트위트(Chief Twit)'으로 변경하며 트위터의 수장이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트위터에 대한 대대적인 사업개편과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체 인력의 75%인 5500여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