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자, 한류 업고 말레이시아 이마트24·CU서 "잘 나가네"

한국 과자, 이마트24 과자 매출 70% 차지
CU·이마트24 중심으로 현지서 영향력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과자가 말레이시아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단맛이 강한 한국 과자를 선호하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말레이시아 내에 있는 한국 편의점에서 한국 과자를 구입하는 현지 소비자가 줄을 잇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말레이시아 20호점을 오픈한 이마트24에선 대한민국 스낵 상품은 전체 과자류 매출의 70%를 넘어설 만큼 반응이 좋다.

 

이마트24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현지 상품을 72%, 아임e 등 대한민국 과자 상품을 28%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과자가 더 많이 팔려나가는 것이다. 디저트도 인기다.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타마린스퀘어점에서 판매하는 다육식물 모양의 다양한 컵케이크는 매장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점포 성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100호점을 연 CU도 현지에서 빼빼로데이 등 한국 특유의 데이문화를 현지에 소개하고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 캔디를 수출하며 한국 과자를 현지에 알리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접한 한국 과자를 한국을 찾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마트24와 CU가 말레이시아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 한국 과자가 지닌 위상도 계속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향후 5년간 이마트24는 300개, CU는 500개 점포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안효찬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한국 스낵의 카테고리는 판매 및 시장 동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해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말레이시아인의 긍정적인 인식은 주로 K-콘텐츠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미디어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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