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美 인력 2배 늘린다…증설 효과

약 220명으로 2027년 450명으로
3만ft² 상당 토지 확보…연간 생산능력 최대 160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의 미국 생산법인인 효성하이코가 향후 5년 안에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린다. 북미 수요에 대응해 변압기 공장을 증설하며 추가 채용을 모색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미국 법인 효성하이코(Hyosung HICO)는 100개가 넘는 직책에서 직원을 뽑고 있다. 인력은 2027년까지 450명으로 늘린다. 현재 직원 수는 220명으로 75%는 생산직에 근무하고 있다.

 

효성하이코가 채용을 추진하는 배경은 증설에 있다. 효성하이코는 3만ft² 상당의 토지를 확보했다. 생산라인을 추가로 깔아 연간 변압기 생산능력을 현재 70대 이상에서 최대 16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 듀런트 효성하이코 수석부사장(SVP)은 "북미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제조 공간을 확장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제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전력 시장이다. 초고압 변압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확대 정책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8월 1조2000억 달러(약 168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서명했다. 기후변화 대응에만 500억 달러(약 70조원)가 투입되며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북미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테네시주에 위치한 일본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4650만 달러(약 650억원)에 인수했다. 글로벌 변압기 시장 수요의 95%를 차지하는 내철형 초고압 변압기를 양산해왔다. 테네시 경제개발부(TNECD)는 효성중공업의 투자로 7년 동안 일자리 410개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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