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코플랜트 테스, 볼보버스와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

동남아 시장서 협력 방안 모색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기업 테스(TES)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볼보버스 싱가포르법인과 전기버스에 나온 폐배터리와 폐전자 스크랩의 재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동남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볼보버스 측은 테스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와 폐전자 스크랩 수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리 테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볼보가 수명이 다한 배터리와 전자 제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21개국에서 42여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에 인수했다. 

 

테스는 최근 싱가포르 운송회사 스트라이드 모빌리티(Strides Mobility), 일본 배터리 제조업체 쓰리돔얼라이언스(3DOM Alliance)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1일자 참고 : SK에코플랜트 테스, 日 배터리 기업 쓰리돔과 '폐배터리 재활용' 맞손>

 

이에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미국·아시아 등 주요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5000만 달러(약 710억원)를 투자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 원소재 업체 가운데 하나인 중국 CNGR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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