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노르웨이 전차사업 민관 수주 총력전…"현대로템 경쟁력 우위"

국방부·방사청, 노르웨이 당국과 연쇄 회동
FMA, 2주 내 육군이 구입할 전차 권고안 준비

 

[더구루=길소연 기자] 정부가 2조6000억원 규모의 노르웨이 전차사업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1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방위산업체 콩스버그 디펜스&에어로 스페이스(Kongsberg Defence & Aerospace, KDA) 경영진과  만나서 전차사업 등을 논의했다. KDA는 현대로템과 최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사청 외 국방부 관계자들도 지난 8일 노르웨이를 방문해 현지 군 당국을 만나 전차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측 최종안을 노르웨이 정부 측에 전달하고 최종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민관이 총출동해 수주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노르웨이 전차사업 사업자 선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방산물자국(FMA)은 이달 말 육군이 보유한 레오파드 2A4를 대체할 전차의 세부사항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은 다음달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노르웨이 군 당국은 지난해 최종 후보군으로 현대로템과 경쟁사 독일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Krauss-Maffei Wegmann·KMW)의 레오파드 2A7이 제출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검토했다. 이르면 2025년까지 육군 배치를 목표로 한다. 

 

현지에서는 현대로템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환경에 맞춘 사양과 현지조립 등이 수주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수출사양인 'K2-NO'은 극지방에 있는 노르웨이 특성상 영하 20도 아래의 혹한과 설한지에서도 완전한 작전이 가능하도록 보조 히터가 새롭게 장착되는 등 노르웨이군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본보 2022년 1월 3일 참고 현대로템 K2, 노르웨이서 혹한기 테스트 돌입…'1.7조' 수주전 막바지 담금질>
 
현지기업과 협력도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탄약업체 남모(Nammo)와는 K2 수출사양 신형 'K2-NO' 탑재용 120mm 탄약 개발을 하기로 했다. 양사간 계약은 연구개발(R&D) 부분에 대해 초기 가치가 500만 달러(약 70억원)이며 탄약 생산과 배송을 완료하면 1억 달러(약 1500억원)를 초과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0월 7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노르웨이 남모, K2전차용 120mm 탄약 개발 맞손…'1.7조' 수주전 필승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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