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회사' 美 뉴로로지카, 이동형 CT 스캐너 FDA 승인

바디톰 64, 기존보다 영상품질 개선
촬영 가능 이미지 32개→64개로↑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의료기기 회사 뉴로로지카(NeuroLogica)의 이동형 CT 스캐너 '바디톰 64'(BodyTom 6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이번 허가로 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로로지카는 2013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29일 뉴로로지카에 따르면 이동형 CT 스캐너 바디톰 64가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바디톰 64는 바디톰 엘리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바디톰 시리즈는 수술 중에 환자 이동없이 수술실 내에서 신속한 CT 촬영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바디톰 64는 최대 64개의 CT 이미지를 촬영 가능하다. 두배 증가한 셈이다. 기존 모델인 바디톰 엘리트의 경우, 최대 32개의 CT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최고급 이미징 기술인 포인트 오브 케어(Point-of-Care)를 탑재해 뼈와 피부 경계면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바디톰 64는 의료진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토탈 솔루션을 탑재했다. 신경외과·외상(응급실)·방사선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신경외과 수술에 바디톰 64를 활용하면 신경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바디톰 64와 방사선 투과형 두개골 고정 장치를 결합하면 수술 중 신경을 영상 촬영할 수 있다.


바디톰 64가 FDA 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체외진단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 가운데 엑스레이나 MRI, CT 등의 영상진단기기에 특화해 사업 육성 및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영상진단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며 연구개발이 활발한 만큼 이를 통해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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